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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SLR의 절대지존 FM2 (2005년 사용기)

 

 

요즘은 DSLR이 보편화 되어 많은 분들이 처음 SLR을 접하면서 바로 DSLR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금도 그런 경우가 많다) 사진, SLR을 해보겠다고 하면 대한민국사람들 대부분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 Nikon FM2"였다. 많은수의 사진학과 학생들이 처음 시작하는 카메라도 거의 FM2였다.

니콘이 영업을 잘해서 그런건지 혹자의 말에 의하면 사진과 교수님들중 많은수가 FM2 유저였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사진=FM2의 공식이 성립되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왜 이렇게 FM2는 대한민국에서 절대지존의 자릴 차지했을까 ?

사실 나는 처음 SLR을 시작하면서 미놀타 X-700으로 시작을 했다. 이유는 X-700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렌즈도 구하기 쉬운편이었기 때문이였기도 하고 당시 FM2는 내가 봐도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많이 가격이 떨어졌지만 ......

또한 메이저를 거부하는(?) 마이너리티한 개인성향도 한몫했다는걸 부인할 수 없다....ㅋㅋㅋ

FM2는 기계식바디중 유일하게 1/4000s 셔터 스피드를 제공하는 녀석이다. 바디또한 X-700의 약해보이는 플라스틱 바디와 달리 티타늄 금속재란 것도 중요하며 노출계를 제외하고는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밧데리가 없어도 셔터의 동작에 이상이 없다.

그래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뢰성 있는 동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믿음성이 절대 지존의 자릴 차지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기본적 스팩을 살펴보면

 

 *Table은 http://www.mir.com.my/rb/photography/photography.htm에서 발최함

 

동조 스피드와 바디재질만 봤을 때 FM2는 버전에 따라 위의 표와같이 구분이 되어진다.

FM2는 크게 FM2와 FM2n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것의 구분 척도는 플래시 동조속도에 따른다 최초 FM2의 플래시 동조속도는 1/125s였다

그러던 것이 점점 개선을 거치면서 1/250s까지 변하게 된 것이다.

 

                                          

 [FM2 셔터다이얼]                                [FM2n 셔터다이얼]

또하나의 FM2를 구분짓는 잣대는 바로 셔터막이다. 셔터막은 벌집무늬와 민무늬로 나뉘는데 민무늬가 후기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N7......은 벌집무늬이고 N8....은 민무늬이다.

 

                   

 

[벌집무늬셔터막]                                        [민무늬셔터막]

민무늬 셔터막은 벌집무늬 셔터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인 셔터막 엉킴 현상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기본 스팩은 FM2n이 아닌 FM2를 기준으로 해서 살펴보자

 

Type of camera: 35mm single-lens reflex (SLR) focal plane shutter camera

Usable film: Any cartridge-type 35mm film

Picture format: 24 mm x 36 mm

Lens mount: Nikon bayonet F-mount

Shutter: Vertical-travel, metal focal plane

Shutter Speed settings: 1 sec.- 1/4000 sec., B (bulb); 14 fixed settings in all, 1/250 sec in red to indicate maximum sync speed permissible with electronic flash (FM-2 has 15 settings, with separate 1/200 flash

Self-Timer: Set/cancel type provided; approx. 8-14sec. shutter release delay

Viewfinder: Eye-level pentaprism type, with 93% frame coverage and 0.86X viewfinder magnification with 50mm set at infinity

Viewfinder display: Shutter speed selected, f/number in use via ADR window, and 3 LEDs in 5 exposure graduation display for overexposure (+), correct exposure (O) & underexposure (-)

Automatic Maximum Aperture Indexing: Provided (Fixed type)

Focusing screen: Split-image microprism type (Type K2) provided as standard; matte type (B) and matte with horizontal and vertical line etchings (E) optionally available.

Mirror: Automatic Instant Quick-return type

Film advance: Lever provided wind only in single stroke; 30° standoff angle and 135° winding angle

Automatic film advance: Possible with optional Motor Drive MD-12 or older MD-11

Multiple exposure lever: Provided, disengages frame counter for correct count

Frame counter: Additive type (S, 0-36); Automatically resets to 'S' (Start) when camera back is opened

Film rewind: By crank provided after film rewind button is pressed

Exposure meter: TTL center-weighted full aperture exposure measuring system using a pair of SPD's (silicon photodiodes) as photoelectric element; measures from EV 1 to EV 18 at ASA/ISO 100 and with 50mm f/1.4 lens (i.e., from 1 sec. at f/1.4 to 1/4000 sec. at f/8.0)

Flash synchronization: Built-in hot shoe for mounting flash unit; sync cord terminal also provided; 1/250 sec. sync. For FM2: --->>> Synchronization: X-contact only, sync speed 1/200 sec. or slower. with many other flash units such as SB-15, SB-10, SB-E, SB-11 and SB-14 (with SC-13 cord) or any of the AF speedlight for manual or auto flash control (But it is Non-TTL OTF): At speeds of 1/4000 - 1/250, LED blinks to warn of improper shutter speed setting. At speeds of 1/125 -1 sec., X200 and B, LED lights when flash is recycled

Ready light: via second flash contact on accessory shoe; Glows inside the viewfinder when a dedicated flash is recycled; Also warns Out-of-Sync shutter speeds

Film sensitivity range: ASA/ISO 12-6400

Power source: Choice of one 3V lithium battery, two 1.55V silver-oxide batteries, or two 1.5V alkaline-manganese batteries

Exposure meter switch: Light pressure on shutter release button switches meter on; meter stays on for approx. 30 sec. after finger leaves button, then automatically switches off

Shutter Release Button: Switches meter ON when depressed halfway, threaded in center to accept standard cable release.

Battery power check: LED exposure display inside viewfinder lights up when the exposure meter is switched on if there is sufficient power (i.e., the shutter speed dial should be set anywhere except B)

Film Back: Hinged; Pops open by pushing safety lock while pulling up rewind knob; interchangeable design which is detachable to accept Databack MF-16 or older model cable connected MF-12; memo holder provided.

Dimensions (W x H x D): (camera body only): Approx.142.3mm x 89.7mm x 60.2mm or 5.6 x 3.5 x 2.4 in.

Weight: (camera body only): Approx. 540g or 19 oz. (FM2 bodies with titanium shutter in 590g).

스펙을 보면서 느낄 수 있겠지만 기계식으로는 상당한 성능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부분이 FM2가

오랜동안 강자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비결이다.

그럼 이제 한부분 한부분 빠져~ 보시죠~~~!!!

 

 

50mm 표준렌즈를 장착한 FM2의 모습입니다. 워낙들 많이 보셔서 익숙한 모습이죠?

원래 카메라는 실버보다는 블랙이 인기가 좋은데

이놈은 실버가 아무래도 이쁜 것 같다. 물론 블랙은 물건도 희귀하지만 .....

거의 타사의 이시절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상을 하고 있다.

먼저 셔터부를 살펴보면

 

왼쪽부터 셔터스피드 다이얼 , 셔터 , 그리고 필름장전레버이다.

셔터설정다이얼은 ISO 조정놉을 겸하고 있어서 놉을 잡고 잘짝 위로 당기면 ISO를 조절 할 수 있다

 

 

 

 

바디가 FM2n이라 플래시 동조속도인 1/250s에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셔터는 싸구리 국산 셔터버튼을 하나 달아줬다. 필름 장전레버는 셔터 ON/OFF 기능을 겸하고 있는데

첨에 이걸 몰라서 습관적으로 장전을 한후 원위치로 돌려놓았다가 셔터가 안되서 카메라 고장났다고 당황한 적이 있었다......^ ^;;

 

 

 

카운터 창은 다른 카메라들과 다른거 없이 비슷하다.

 

 

 

 

다음은 필름되감기 레버인데

 

 

 

다른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필름을 다 사용했을 때 되감기 하는 레버기능과 필름을 교체하기 위해 뒷판을 여는 기능을 하고 있는데  그림에서 화살표 부분을 돌려줘야 뒷판을 열 수 있도록 되감기레버가

위로 올려진다. 저 스위치(?)을 제끼지 않으면 올려지지 않는다.

 

 

 

파인더 부분을 보면 일반적으로 보는 사각형 형태의 파인더가 아니라 둥근 원모양이다

 

 

 

 

 

파인더 내부를 들여다 보면

 

 

 

심플하게 오른쪽은 LED로 노출정보가 보이는데 오버는 "+" , 적정은 "O", 그리고 언더는 "-"로 단순한 정보를 보여 준다. 하지만 노출이 비교적 정확해서 파인더 상의 노출 지시만 따라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왼쪽편에는 셔터스피드가 , 가운데 위쪽에는 조리개 수치가 나타난다 어두운곳에 가면 조리개 수치가 잘 안보일 때도 있다. 초점은 일반적인 스플릿 스크린으로 되어 있다.

 

 

 

 

전면부의 왼쪽에는 심도미리보기 레버와 셀프타이머가 있다. 심도미리보기레버가 있으면 조리개 설정시에 심도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오른쪽 전면부에는 렌즈탈착 버튼과 플레시싱크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는데 니콘은 일반적인 타사 SLR과 렌즈 마운트 방향이 반대방향이다.

즉 일반적으로 SLR은 렌즈교환시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장착되어지는데 ... 니콘은 거꾸로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렌즈를 제거한다.

그래서 타사SLR과 2개를 들고 출사를 한번 나가면 아주.....헷갈릴 경우가 있다.

 

 

 

 

 

바닥을 보면 가운데쯤 삼각대를 연결하는 소켓이 있고 밧데리실 , 그리고 필름되감기시에 눌러주는 되감기 버튼 , 그리고 와인더 연결시 접속되는 2곳이 있다. 개인적으로 수동기는 와인더를 선호하지 않은지라 .....

와인더를 별로 달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와인더를 달아놓으면 확실히 뽀대는 난다......ㅋㅋ

 

마지막으로 뒷판인데 ...뒷판은 필름 정보를 넣어놓을 수 있는 포켓이 있다. 이 포켓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있으면 무지 편하다.

 

 

 

 

아!! 중요한걸 빠뜨릴뻔 했다 .....뽀대의 완성 .... 스트랩인데 이놈이 나한테 넘어오면서 마크도 선명한 ...88 올림픽 기념 스트랩을 달고 넘어 왔다

노란색 니콘 정품 스트랩이다. ^ ^ 그리고 옆에 서있는 녀석은 28-85/3.5-4.5 표준줌 렌즈 인데 이녀석

성능이 매우 좋다.

계속 이놈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거의 단렌즈 몇 개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좋으며 간이 매크로도 있어서 아주 유용한 녀석이다.

 

 

 

여기까지 수박곁핥기로 기계적 특성과 외형을 살펴 보았는데 이제부터는 이놈을 이용하여 테스트 샷을 날려 보겠다.

많은곳을 다니지 못해서 경복궁과 남산약간 그리고 Car Life Show에서 착한 언냐들을 샘플로 했다.

경복궁을 가면 젤 먼저 볼 수 있는 수문장 교대식 장면이다.

 

 

프로이미지를 사용했는데 각각의 색상들이 잘 살아나고 니콘 다운 선예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항상 테스트샷의 대상인 단청

 

 

 

 

역시 선예도도 좋고 색감도 좋다. 깔끔한 인상을 받는다.

 

 

 

낙엽진 경복궁풍경 노란 은행잎이 이부자리처럼 펼쳐졌다.

 

 

멀리보이는 민속박물관

 

 

가까이서 찍은 민속박물관

 

 

28mm 영역으로 올려찍은 민속박물관

 

 

근정전

 

 

 

 

 

향원정

 

 

 

간이 매크로 #

 

 

 

 

간이 매크로 #

 

 

 

 

50/1.4로 찍은 실내사진 (no Flash)

 

 

 

 

남산단풍 #1

 

 

 

 

남산단풍#4 - 접사 테스트

 

 

남산단풍#5 - 보케 테스트

 

 

 

 

Car Life Show #1

 

 

 

 

 

 

 

 

 

 

 

이상과 같이 여러환경에서 샘플들까지 살펴보았다. DSLR이 그 편리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세상이지만 사진기의 기본기에 충실하고

스팩또한 좋은 FM2..... 세월이 변해도 그 인기는 계속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ar Life Show 샘플에서 알 수 있듯이 DSLR보다 약간 불편할 뿐이지 사진은 전혀 지장없이 잘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지가 없어도 셔터가 눌러지는 기계식 바디....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 이런 것이 FM2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