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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언제봐도 멋진그녀 ... MINOX 35GT (2005/11/13 작성)

야시카 35ME에서 나름 목측식에 재미를 붙인 타이밍에 코스를 하시는 민지님 선유도 출사를 갔을때

타클럽회님이 미녹스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때 실물을 보니 귀엽고 이쁘고 ....

민지님이 이놈을 보고 반해서 탐을 내길래 하나 구해주마 약속을 했다가 장터올라온 녀석을

바로 업어 왔습니다. 그런데 업어온 그날 피씨앞에서 만지작 거리다가 마눌에게 그만

들켰는데 아 ...글쎄 마눌이 이놈을 보더니 압류조치를 하는겁니다. 역시 이유는 "이쁘다" 였습니다.

여성들의 눈을 확 뺏어버릴 만큼 이쁜 MINOX에 대해 빈약하나마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미녹스는 다들 잘 아시다 시피 독일제품입니다. 독일이라는 이미지가 주는것 같지않게

작고 귀엽습니다만 역시나 기계적인 부분에서는 독일제 답게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줍니다.

시리즈도 참 많지요 ...GT, GL , GT-E....기타 등등 제일 많이 보이는게 제가 가지고 있는 GT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각의 차이는 저도 잘 모릅니다. ^ ^

우선 외형을 보시면

 

 

 

 

작습니다. 최신형 소형디카와 사이즈가 비슷하죠 ? 담배갑보다 약간 더 큽니다.

그래서 휴대가 매우 간편하지요 뭐...핸폰처럼 목줄하고 다녀도 별로 불편함이 없을 정도니까요

 

 

 

외형상으로 보면 ...매우 단순해 보이고 렌즈도 보이지 않습니다. 렌즈가 어디 갔을까요 ?

렌즈는 전면부를 열면 그제서야 다소곳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독특한 타입인데 ... 잘못해서 이 대문 부분이 고장난 놈들이 꽤 있더군요

헤드를 보면 아주 심플합니다.

 

왼쪽부터 필름되감기레버, 핫슈, 셔터 그리고 필름카운터와 필름장전 레버 간단하지요 ~

뭐... 뒷면은 더욱 간단합니다.

 

 

파인더 ....끝! 입니다. ^ ^

오목조목하게 만들다 보니 ASA 조절은 밑판에 있습니다.

 

25~800까지 감도 조절이 됩니다. 감도조절다이얼 왼쪽에 있는게 뒷뚜껑을 열고, 잠그고 하는

레버 입니다. 오른쪽에 버튼은 필름 되감기 할때 눌러주는 버튼이구요

필름을 장전할때는 레버를 제껴서 뒷뚜껑을 완전히 분리하여 장전을 하게 됩니다.

 

미녹스는 목측식이면서 조리개 조절이 됩니다.

목측은 0.9미터 부터 10미터,무한대까지 되며 0.9,1,1.2,1.5,2,3,5,10,무한대 ... 이렇게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 되어 있다보니 다루기 약간 까다로운 놈이 되었지만 그만큼 정밀한

촛점이 가능합니다.

 

 

경통 바깥쪽에 눈금이 거리계 , 안쪽 눈금이 조리개 입니다. 오밀조밀 하다 보니 손이 큰 남자들은

약간 불편합니다. 역시 가늘고 이쁜손을 가지신 여성분들에게 적합하지요 ~~

셔터스피드는 1/30 ~ 1/500 까지 지원을 합니다. 렌즈는 Color -Minotar F2.8 렌즈 입니다.

아주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입니다.

옥* 등지에서 외관만 미녹스인 러시아제 Kiev 35A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이녀석은 조잡하고 거의 미녹스 중고가의 절반가격으로

신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불량률도 높고 .... 좀더 보태서 미녹스를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파인더내의 정보는 노출계만 있습니다. 바늘식이죠...

 

 

메녈을 통해 외부구조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셀프타이머도 있고 이 조그만한 녀석이 있을건 다 있습니다.

속사케이스에 넣어 다니면 언제 어디서나 샷이 가능하고 목측식의 특성상 캔디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자 이제 미녹스의 결과물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름은 국민필름 싼추리아100 입니다.

 

테스트샷에 거의 표준 모델인 자전거 입니다.

 

 

 


 
아파트 입구의 화분 입니다. 싼추리아임에도 불구하고 아그파적 빨간색을 보여줍니다.

 

 

 

 

조명이 없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다인이 입니다. 당시 노출계는 30이하였던걸로...

 

 

거리를 잘못맞추면 이렇게 되지요 .....^ ^;;

 

 

 

요즘 다인이가 모래장난에 심취해 있습니다. 애들은 다 모래장난을 좋아하나 봅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 ㅋㅋㅋ 모래들의 질감이 상당히 잘 표현이 되는것 같습니다.

 

 

 

 

목측이다 보니 이런 셀프도 가능합니다. 촛점이 약간 어긋난걸로 보아 제팔이 90cm 가 안되는

군요 .....ㅠㅠ;;

 

 

휴대가 간편해서 언제든지 들고 다니다 샷~ 이 가능합니다. 퇴근길에 남산골목길

 

 

 

공원을 나갈때도 주머니에 살짝

 

 

 

 

차를 타기전에 차지붕위에 떨어진 꽃잎도 한컷 ~


집에서 공놀이 하는 다인이도 한컷

 

작고 귀여운 녀석이지만 사진만큼은 SLR 부럽지 않게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휴대성이 좋아서 엔조이포토라이프에 이만큼 적합한 제품도 없는것 같구요

참.... 빠뜨린게 ... 밧데리는 4LR43을 사용합니다. 밧데리 구하기가 조금 그렇죠 ....

그게 없을때는 LR43 3개에 LR44 하나 쓰면 된다고 카메라하*스 사장님께서 알려주시더군요

물론 4LR43도 판매하시더군요

이상 허접한 미녹스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카메라를 싫어하는 여친이 있다면 ...

작업을 하고 싶은 여성이 있다면 ... 미녹스를 잘 이용해 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